퇴직금과 퇴직연금, DB형과 DC형, 건보료 부과 알아보기

우리가 직장에서 은퇴하게 되면 받는 퇴직금과 퇴직연금, 그리고 퇴직연금은 DB형과 DC형이 있습니다. 용어가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용어들, 각각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퇴직금과 퇴직연금

 

퇴직금은 근로자가 회사에서 일하는 기간 동안 적립해 두었던 임금을 나중에 퇴직할 때 받는 것을 말합니다. 퇴직금은 후불임금의 성격이기 때문에 한 직장에서 주 15시간 이상을 1년 넘게 일하는 경우 회사는 근로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 퇴직연금은 퇴직금과는 다르게 자금을 회사가 보관하지 않고 증권사와 같은 금융기관이 퇴직연금 운용사업자로 선정되어 자금을 보관 운용하게 됩니다.

 

퇴직연금이 퇴직금보다 나은 점

 

1. 안전하게 보관

퇴직금은 회사가 보관하고 있다가 퇴직 이후에 근로자에게 지급하므로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 등 최악의 상황에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퇴직연금은 금융기관이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파산하여도 적립된 퇴직연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2. 퇴직소득세 감면에 유리

퇴직금은 10년간 연금의 형태로 수령해야 퇴직소득세 30%를 감면받을 수 있으나, 퇴직연금은 5년간 연금의 형태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 30%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는 방법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려면 연금저축펀드나 IRP와 같은 연금계좌로 이체하여야 합니다. 이는 은행, 증권, 보험사 등을 통해 가입하는데 보통 수수료가 저렴한 증권사를 추천해 드립니다. 연금계좌로 이체된 퇴직연금은 만 55세 이후에 퇴직한 상태에서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만 55세 이후라도 퇴직한 상태가 아닌 재직상태라면 퇴직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퇴직연금 DB형과 DC형 차이

 

DB형(Defined Benefit)은 확정급여형으로 퇴직 3개월 평균임금으로 퇴직연금을 산정하기 때문에 퇴직금과 비슷한 성격을 지닙니다. DC형(Defined Contribution)은 확정기여형으로 매년 퇴직금을 퇴직연금(DC) 계좌로 받아 금융상품에 투자되는 투자형의 성격을 지닙니다. DB형은 원금 보장형 성격이지만 DC형은 투자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을 내는 수익형 성격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DB형에서 DC형으로 한번 전환할 수 있으며 DB형으로의 재전환은 불가합니다. 

 

 

퇴직연금의 종합과세 여부

 

퇴직연금을 재원으로 하는 연금소득은 금액과 상관없이 분리과세 대상입니다. 다만, 퇴직연금의 운용수익이 연간 1,200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퇴직연금의 퇴직소득세 감면 조건

 

퇴직연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70%만 내지만, 연금 외 수령, 즉 연금 수령 한도를 초과한 경우에는 퇴직소득세를 100% 전액 내야 합니다.

 

 

퇴직연금에 건강보험료 부과 여부

 

현재 공무원연금,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에는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지만, 퇴직연금은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사회적 의견 수렴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건보료 부과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사적연금 건보료 부과? 기사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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